김학주 교수의 《텐배거 포트폴리오》에서 전고체전지를 미래의 핵심 성장주로 꼽은 이유는 단순한 '배터리 성능 개선' 차원을 넘어, 'AI 인프라의 완성'이라는 거대한 사업 트렌드 안에서 분석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전고체 전지는 미래 전기차에 사용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AI인프라와도 연관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1. 전고체전지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 (사업 트렌드)
김학주 교수는 이 책에서 차세대 하드웨어의 핵심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이라고 강조합니다. 전고체전지가 향후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산업적 연결고리 때문입니다.
- AI 및 로보틱스의 에너지 갈증: 인공지능이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주행 기기는 연산량이 많아 엄청난 전력을 소모합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로는 부피와 무게 대비 성능이 부족하기에, 이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으로 전고체전지를 꼽습니다.
- 제조업의 서비스화 (IP 중심): 배터리 산업이 단순히 '누가 더 많이 만드는가'에서 '누가 핵심 화학 조성과 소재 특허를 가졌는가'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전고체전지는 이 지식재산권(IP)의 가치가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분야로 분석됩니다.
2. 전고체전지 산업의 주요 Risk
책에서는 전고체전지 상용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위협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 한국 배터리 산업의 '샌드위치' 리스크: 김학주 교수는 한국 기업들이 공정 기술(제조)에는 강하지만, 전고체와 같은 기초 소재나 원천 IP 경쟁력에서는 일본(토요타 등)이나 미국(퀀텀스케이프 등)에 뒤처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제조 중심의 모델은 결국 중국의 물량 공세에 밀려 수익성이 악화될 위험(Commoditization)이 크다는 것이 핵심 리스크입니다.
- 높은 제조 원가와 기술적 난제: 고체 전해질의 주료인 황화리튬($Li_2S$)의 높은 단가와, 고체 간 접촉면에서 발생하는 저항 문제는 여전히 상용화의 큰 걸림돌입니다.
- 기존 자산의 매몰 비용: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설비에 막대한 투자를 한 기업들의 경우, 전고체로의 급격한 전환이 오히려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관련주 및 특징
책에서 텐배거 후보로 언급된 글로벌 기업들은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기업명 | 특징 |
| 퀀텀스케이프 (QuantumScape) |
원천 IP의 강자. 세라믹 기반의 독자적인 고체 분리막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하며 기술 표준을 선점할 가능성이 큼. |
| 토요타 (Toyota) | 압도적인 특허 수. 전고체 배터리 관련 전 세계 특허 1위 기업으로, 황화물계 전고체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2027~28년 상용화 로드맵이 가장 뚜렷함. |
| 솔리드파워 (Solid Power) | 라이선싱 비즈니스 모델. 배터리를 직접 대량 생산하기보다 전해질 설계와 제조 기술을 완성차 업체에 라이선싱하는 '자산 경량화(Capital-light)' 모델로 높은 수익성 기대. |
| TDK | 소형 전고체 시장 선점. 스마트 워치, 웨어러블 기기용 소형 전고체전지에서 이미 실질적인 매출을 내고 있으며, 향후 로봇 센서용 배터리 시장으로 확장이 유망함. |
4. 기업별 재무지표 및 상세 설명
| 기업명 | 시가총액 | 예상 EPS (2026) | PER | 주요지표 |
| 퀀텀스케이프 (QuantumScape, QS) |
약 $32억 | -$0.75 (손실) | N/A (적자) | 현금보유량 $9억 이상 |
| 토요타 (Toyota) | 약 60조엔 | 273.91엔 | 13.87배 | 배당수익률 2.5% |
| 솔리드파워 (Solid Power, SLDP) |
약 $8억 | -$0.14 (손실) | N/A (적자) | PSR 31 |
| TDK | 약 4.7조엔 | 94.84엔 | 25.38배 | 영업이익률 12.5% |
① 퀀텀스케이프 (QuantumScape)
- 강점: 폭스바겐(VW)의 강력한 지지. 무음극(Anode-free) 기술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A0 샘플을 생산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증명 중입니다. 2028년까지의 충분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습니다.
- 단점: 아직 상업적 매출이 전무하며, 매분기 막대한 R&D 비용 지출로 인한 적자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양산 공정 안정화(Scaling-up) 리스크가 큽니다.
- 실적 및 전망: 2026년에도 주당 순손실($-$0.75)이 예상되지만,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 확대로 기술 라이선스 매출 발생 가능성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② 토요타 (Toyota)
- 강점: 전고체 배터리 관련 세계 최다 특허(1,000개 이상) 보유. 2027~28년 상용화 로드맵이 가장 구체적이며, 하이브리드 시장 지배력을 통한 안정적 현금 흐름을 창출합니다.
- 단점: 미국 관세 영향(FY2026 약 1.45조 엔 손실 예상) 및 순수 전기차(BEV) 전환 속도가 중국 경쟁사 대비 다소 늦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실적 및 전망: 2026년 연결 매출액은 약 50조 엔, 영업이익은 3.8조 엔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③ 솔리드파워 (Solid Power)
- 강점: 자산 경량화(Asset-light) 모델. 배터리를 직접 만들기보다 황화물계 전해질 소재를 공급하고 기술을 라이선싱하는 전략으로 BMW, 포드, SK On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 단점: 제조 규모가 작아 대량 생산 검증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경쟁사 대비 자본력이 부족합니다.
- 실적 및 전망: 2026년 매출은 약 $2,000만, 주당 순손실은 $0.14로 예상됩니다. 최근 $1.3억 규모의 직접 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전해질 생산 라인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④ TDK (TDK Corporation)
- 강점: 소형 전고체전지 분야의 실질적 선두주자. 이미 웨어러블 기기용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 중이며, HDD 헤드 및 ICT 부품 시장의 호황으로 2026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단점: 스마트폰 및 IT 기기 수요 변화에 민감하며, 엔화 가치 변동(환율)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큽니다.
- 실적 및 전망: 2026년 매출 가이던스를 2.47조 엔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650억 엔 수준으로 기대됩니다.
토요타와 TDK는 안정적인 본업 실적을 바탕으로 전고체라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안전한 성장주' 성격이 강하며, 퀀텀스케이프와 솔리드파워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했으나 상용화 성공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극심한 '전형적인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종목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상은 김학주 교수가 《텐배거 포트폴리오》에서 강조한 전고체 배터리 시장의 IP 패권과 한국 제조사들이 직면한 위기 요인을 심도 있게 설명하고 있어 책의 논리를 이해하는 데 좋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3NcIjQmT5s
*출처 :《텐배거 포트폴리오 (김학주 저, 페이지2북스, 2025), Investing.com, FT Markets, Simply Wall St (2026.02 데이터 기준), 토요타 및 TDK FY2026 3분기 실적 발표 자료 (2026.02.02 / 02.06), IDTechEx "Solid-State Batteries 2026-2036", Morgan Stanley Equity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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