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NEY

[추가 부수입] 쿠팡 알바 도전기 6 (feat. HUB업무)

by petit-bonheur 2026. 2. 9.
반응형

저는 재고관리로 업무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HUB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노예란 그런 것이지요…저의 마음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요. 가위바위보에서 진 저를 위로해주기 위해서인지, HR담당자분은 인천 32센터가 경량물 위주라서 제가 HUB더라도 인천 42센터 배정받은 분들보다 업무가 덜 힘들거라고 얘기해주셨습니다. 진실은 그들만이 알겠지요.
인천32센터는 도서, 문구, 생활용품 등 부피가 작고 가벼운 물건(경량물)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힘 보다 속도가 중요한 곳이라고 합니다. 교육을 끝내고 나니 저희를 데리러 오는 분이 계셨고, 남자 2분은 다른 곳으로 배정되었고 저는 '분류'쪽 업무로 배정되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HUB 업무는 아래와 같이 구분되는 것 같았습니다.

 

1. 분류 및 적재 (Sorting & Stacking)

  • 물건 특징: 무거운 박스보다는 비닐 포장(PB)이나 작은 박스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분류해야 하는 양은 중량물이건 경량물이건 동일하잖아요. 경량물이라 가벼운 건 장점이지만, 그만큼 더 많이 움직여야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처음엔 오 할만한 걸? 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2시간은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허리도 아팠지만 그보다 오른쪽 팔목이 설명할 수 없이 아프더군요.
  • 테트리스 난이도: 물건이 작고 가볍기 때문에 모양을 맞춰 쌓는 것이 중량물 센터보다 수월합니다.
  • 속도전: 대신 물건이 쏟아져 나오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하나하나가 가볍다 보니 컨베이어 벨트 회전율이 높습니다.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여기에 분류는 2개 부문이 있습니다. 일단, 컨베이어 벨트로 쏟아져 나오는 물건을 분류해요. 그러면 1차로 분류된 이 물건을 분류 2파트인 저희 쪽에서 다시 박스로 분류하여 보내는 일이에요. 저는 "문, 효, 마, 누, 안" 이런 글자들이 많았는데 보니까 마포나 안산 이런 쪽 물건들이 많았어요.
    가볍고 작은만큼 비닐포장이 많았는데, 포장이 찢겨진 경우들이 꽤 있더군요. 이런 물품들은 따로 빼 놓으면, 감독자 같은 분이 가져가셨어요. 저에게 뭐라고 하시진 않는데, 싫어하시는 걸 보니 이 경우는 제때 배송가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가 주문한 물품이 제때 안 오는 건 이런 경우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래핑 (Wrapping)

가벼운 물건 위주로 쌓다 보니, 팔레트가 높게 쌓여도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무거운 물건을 다룰 때보다 더 꼼꼼하게 랩을 감아야 이동 중에 무너지지 않습니다.
후기는 꽤 봤는데, 래핑을 하게 되면 사람이 빙글빙글 돌면서 래핑을 하나봐요. 어지러워서 힘들었다는 후기들을 봤습니다. (제 생각엔 쉬운 일이 없어 보였어요…과연 재고관리는 난이도가 낮았을까 라는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3. 상차 (Loading)

트럭에 실을 때도 쌀이나 가구 같은 무거운 짐이 없어서 허리 부담은 덜합니다.
다만, 마감 시간(출차 시간)에 맞춰 엄청난 물량을 빠르게 쳐내야 하므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처럼 땀이 많이 날 수 있습니다.

  • 장점: "내 허리가 부서질 것 같다"는 느낌은 확실히 덜합니다. (쌀, 생수 없음)
  • 단점: "정신이 하나도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손이 빨라야 하고, 잠시도 쉴 틈 없이 작은 물건들이 계속 내려옵니다.
  • 개인적인 후기 : 저는 분류 쪽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정신없지만 단순한 업무이고 할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박스에 물건들을 깔끔하게 채우는 데 뭔가 희열도 느꼈으니까요. 마지막 2시간 남겨두고는 정말이지 오른팔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울고 싶었습니다. 무거운 물건들은 많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 쿠팡 알바 다녀온 지 1주일 넘게 지났는데 허리 협착증 도져서 많이 못 걷고 있습니다... 셔틀에서 잠시 기절했고, 내려서 집에 걸어오는 10분 사이에 울면서 집에 왔습니다 (찐으로 울었어요). 함께 일 하신 여자분들 저보다 나이도 있어 보이셨는데, 제가 요령이 없어서 제대로 못 했을 수는 있습니다. 쿠팡 알바 신청할 때, 내가 신청한 센터/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를 할 수도 있다는 마음의 각오는 하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상 거부할 수 있는 옵션은 없는 느낌이었으니까요.


업무신청 방법은 아래 링크 참고 부탁드립니다.

2026.02.08 - [MONEY] - [추가 부수입] 쿠팡 알바 도전기 1 (feat. 알바 신청방법)

 

[추가 부수입] 쿠팡 알바 도전기 1 (feat. 알바 신청방법)

에어비앤비 도전 실패 후 뭔가 새로운 부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처음 부수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건 쿠팡이었는데, ‘탈팡’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업

petit-bonheur.co.kr

 

추가로, 인천 센터별 차이도 참고하세요.

2026.02.08 - [MONEY] - [추가 부수입] 쿠팡 알바 도전기 2 (feat. 인천 32, 41, 42센터별 및 공정별 특징)

 

[추가 부수입] 쿠팡 알바 도전기 2 (feat. 인천 32, 41, 42센터별 및 공정별 특징)

꼭 추가 부수입을 얻어야 하니까, 국민 아르바이트라는 '쿠팡 알바'를 해야 한다고 마음먹었지만, 긴장이 되긴 했습니다.온갖 쿠팡 알바 후기를 보고 나니, 제가 직접 쿠팡 센터에 이미 다녀온

petit-bonheur.co.kr

 

 

다들 화이팅입니다...본인 체력 고려하셔서 도전하시길 추천드릴게요.
저는 허리협착증이 도져서 번 돈 보다 쓴 돈이 많습니다…

반응형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