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etit Bonheur입니다. 오늘은 제 자산 관리의 한 축이자, 향후 든든한 방패가 되어 주길 기대하는 보험을 쭉 점검해 봤습니다. 점검해 봐야겠다고 느낀 계기는 토스인데요, 자꾸 저에게 또래보다 보험료를 많이 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보험이라는 게, 저축성을 제외하면 쓸 일이 없으면 좋지만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서 가입하는 거잖아요? 그 혹시 모를 일을 100% 대비한다는 건 불가능할 텐데, 팔랑귀이다 보니 주변 지인들 얘기를 듣고 하나씩 가입한 게 어느새...
이렇게 많은데도 제대로 다 보장은 못 받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ㅎㅎ
보험이라는 게 한번 가입하면, 중도 해지하는 게 손해가 크잖아요. 퇴직 전에는 완납이 되어 고정비 부담이 적어져야 할 텐데, 일단은 계속 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올해만 보험 가입 2개나 했어요 ㅠ).
다들 어느 정도 내고 계시는 지 모르겠네요... 일단 필요 없는 것 같은 보험도 있어서 보험 리모델링이 고민되긴 합니다만, 일단 제가 직접 보유한 6가지 상품의 장단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일부 보험의 경우에는 실제 사용 후기까지 적어뒀으니, 보험 가입이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보험은 아프기 전에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하는 게 이득이지만, 중간에 해지하면 손해가 커요. 계속 납입할 수 있을지 검토해 보고 가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1. 1세대 실손 보험
- 가입한 보험 상품명 : 무배당현대닥터코리아의료보험 Hi0904(프리미엄형)
- 납입료 : 58,770원/월
- 핵심특약 : 입원 의료비 100% 보장, 통원 의료비는 5천 원 공제
- 장점 : 보장 범위가 매우 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1세대 실손보험은 현재 가입이 불가능하죠.
- 단점 : 갱신 시 보험료 상승폭이 가파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그런 일을 겪진 않았는데, 솔직히 저는 이 부분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완납하더라도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이게 무슨 경우입니까... 갱신이 몇 번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보험료가 오른 적은 없어요. 제 실비보험은 일부 암보험이 포함된 상품인데 그래서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이해는 안 가더군요
- 가입경로 : 저는 사실 사회초년생 시절 은행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100% 보장되는 실비 보험이 곧 끝난다고 가입하라고 해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 저희 가족은 실비 보험이 아무도 없었어요 (아버지는 보험이 사기라 하셨죠...). 그때 저희 집 사정이 좀 좋지 않은 상황이었고, 제가 대학생이던 동생까지 해서 4명 실비보험에 가입했었는데 정말 효자상품입니다. 어느덧 가입한 지 15년이 지나서 부모님은 모두 완납하신 상태이고, 동생은 취업하면서 본인이 납입하기 시작했습니다.
- 사용 후기 : 가입한지 1년도 안되어서 회사 건강검진 때 갑상선암 판정받으면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한 보험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매우 잘 되어 있는데 거기에 실손보험까지 있으니까 치료비 걱정이 없었습니다. 별도의 암보험을 따로 가입했었으면 참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입원비와 비급여 진료에 대해서 걱정 안 해도 되니까 정말 마음의 부담이 없었어요. 물론, 아무리 1세대여도 사실상 100% 보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든든하긴 합니다. 어머니께서도 허리 수술을 급작스럽게 하셨는데, 실비보험으로 대부분 커버가 되었고요. 저희 아버지는 할아버지 병원비를 거의 20년 가까이 내셨어서 그런지, 본인 아프면 산속에 들어가서 자연인처럼 살 거라는 말씀을 항상 하셨었는데요...(아마 자식에게 부담주기 싫어서 그러신 것 같습니다...) 실비 가입 후에 그런 말씀 쏙 들어가셨습니다. ㅎㅎ 요즘 대부분 실손보험은 있으시겠지만, 혹시라도 없다면 사회 초년생분에게 꼭 가입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쓸 일 없는 게 제일이지만, 보험 없었으면 아픈데 치료비 어쩌나 고민하게 될 테니까요.
2. 암보험
- 가입한 보험 상품명 : (무배당) 메리츠 올케어 보장 꽉 채운 간편한 암보험 2509 (갱신형)
- 납입료 : 44,500원/월
- 핵심특약 : 암 진단비,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최근 각광받는 고가의 표적 치료 비용 보장), 암 직접치료 입원/수술비
- 장점 : 갱신형이라 초기 비용이 저렴한 편이며, 최신 의료 기술인 '표적 항암'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한 상품입니다.
- 단점 : 이건 저에게만 해당되는 것일 텐데, 저는 이미 암 진단을 2번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암보험 가입할 생각도 못 했는데, 메리츠에서 가입 가능하다고 하셔서 가입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좀 비싼 편인 것 같습니다.
- 가입경로 : 뒤에 나오는 저희 엄마 간병인 보험 가입하면서 메리츠에서 추천해 주셔서 가입하게 되었어요. 쓸 일 없기를 간절히 바라기는 합니다만, 일단 암에 걸린 전적이 있다 보니 건강 쪽에 관심이 많이 있는 편인데요. 최근에는 로봇수술이나 표적항암기술이 많이 발전되었더라고요. 그런데 기존 실비로는 이런 부분이 커버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렇다고 몇천만 원 내고 이런 치료를 받는 게... 사실 쉽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돈 많으면 걱정 안 하겠습니다만...전 이런 금액 내고 치료받는 게 어려울 것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돈 때문에 더 발전된, 고통 없는 치료법이 있는데 치료 못 받는 것도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3. 뇌졸중/급성심근경색 보험료
- 가입한 보험 상품명 : 농협 (무) 투패스 초간편 건강보험 2101
- 납입료 : 22,050원/월
- 핵심특약 : 뇌졸중/급성심근경색 진단비, 2대 질환 수술비
- 가입경로 : 음. 보험 리모델링을 위해 인터넷에서 보험분석 이런 걸 했더니, 오히려 실손보험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가입 권유를... 세상엔 공짜가 없어요. 보험분석해 준다 뭐 한다 하면 대부분 해지를 권하기보다는 좀 부족한 부분을 파고들어서 새로운 보험을 가입시킨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이런 건 하진 않는데, 또 팔랑귀라 가입하였습니다...
- 장점 : 한국인 사망 원인 상위권이긴 하고, 제가 진단비 이런 게 나오는 보험이 없어서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월 납입금도 크진 않긴 합니다.
- 단점 : 이번에 확인해 보니 30년 납입이네요... 이제야 5년 납입. 하 이건, 제가 은퇴 후에도 나가야 하는 돈인데요!!! 너무 나이 들어서 가입한 거라, 납입기간이 너무 길어서 이 부분이 부담스럽습니다. 또, 보장범위도 사실 좀 좁은 편이라 제대로 가입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4. 간병인보험
- 가입한 보험 상품명 : 메리츠 (무) 올바른 맞춤 간편 건강보험 2501
- 납입료 : 100,160원/월
- 핵심특약 : 간병인 지원/사용일당(일 15만 원), 간편 심사로 고령이셔도 가입이 가능하였습니다.
- 가입경로 : 친구가 어머님께서 인지기능 저하 판정을 받으셨고, 얼마 전 입원을 하셨었다는 얘기를 했어요. 병원비는 건강보험과 실손보험으로 커버가 대부분 되어서 문제가 아닌데 간병인 비용 때문에 부담이 컸다고 하더군요. 전 간병인을 써야 한다는 것도 몰랐는데요... 코로나 이후 가족이 여럿 돌아가면서 간병하는 것도 병원에서 싫어한다더군요. 저희 어머 지도 인지기능 저하 판정을 받으시고 약을 드시고 계셔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 장점 : 사실 저희 나이 또래는 형제가 많지 않죠. 저도 남동생 한 명 있는데, 둘이 돌아가면서 간병을 한다고 해도 사실상 쉽지 않아 보여요.
- 단점 : 너무 비쌉니다... 물론 나이가 많이 드신 상태에서 가입하신 거라 비쌀 수밖에 없긴 한데요 (저희 부모님은 실손보험도 월 15만 원씩이었어요...), 사실 부담이 가는 금액입니다. 저는 엄마 간병인 보험은 제가, 아빠 간병인 보험은 동생이 내고 있어요. 그래도 부담되는 금액이고, 사실 이 금액으로 저축하는 게 차라리 나은 것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물론 쓸 일 없기를 바랍니다...)
- 추가 : 저는 혼자 살고 있어서... 저야말로 간병인 보험에 가입해야 하지 않나 싶긴 한데요... 20년 후면 간병할 수 있는 로봇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희망 반, 높은 고정비 때문에 가입 못 하고 있는 거 반이에요... 이 부분은 아직도 고민된달까요?
5. 주택화재보험
- 가입한 보험 상품명 : KB디렉트주택화재보험 (5년 납)
- 납입료 : 14,900원/월
- 핵심특약 : 화재 벌금 및 배상책임, 급배수시설 누수 손해
- 가입경로 : 예전에 친구가 누수로 큰 피해를 본 적이 있었어요. 전세였는데 어느 날 관리실에서 급히 와달라고 해서 반차내고 가봤더니 집이 물바다... 가구 다 상하고 난리가 났었다고 하더라고요. 집주인은 다 보전 못 해준다고 해서 싸움까지 번지고 했는데, 누수 관련 특약이 비싸지도 않은데 대부분 잘 안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구나, 했었는데 이번에 이사 가면서 인테리어 앞두고 문득 걱정이 되더라고요. 특히 저희 집은 지은 지 20년 정도 된 집이라 필요할 것 같았어요. 또, 회사 동료 분께서 어머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에서 불이 나서 상가로 불이 번졌는데, 보험사에서 옆 가게들 보상까지 못 한다고 해서 변호사 만나고 그러시더라고요.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불이 난 경위라던가 이런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 같았어요. 어쨌든 가게는 결국 접으셨는데 이런 일이 안 생기는 게 최선이지만 혹시 몰라서 가입했습니다.
- 장점 : 우리 집의 가장 큰 재산적 위험을 막아주는데, 5년 납입으로 끝나는 거라 금전적으로도 크게 부담이 안 되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 단점 : 모든 보험이 그렇듯 무한정은 아니에요.
- 사용 후기 : 제가 작년 11월에 입주했는데, 올해 4월에 안방 화장실에서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보험 서류까지 작성 가능한 누수 탐지해 주시는 분을 불러서 확인해본 결과, 파이프 사이의 나사가 오래되면서 물이 샜다고 해요. 이 보험은 실질적으로 다른 집, 즉 아랫집에 손해를 끼쳐야만 보장이 되는 것이더군요. 아랫집가서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보러 누수 탐지해주시는 분이랑 갔더니, 얼마 전부터 물이 샜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럼 말을 해줘야 하는 건데, 제가 의심하는 걸 수 있지만 뭔가 문제가 생기길 바라고 일부러 말 안 해주신 거 같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이사할 때도 자기네 집에 문제 생기면 제가 다 공사해줘야 하는 거다 막 이러셨거든요? 이 할머니도 아파트 처음 지어졌을 때부터 사신 분이니까 20년 넘게 수리를 안 하신 건데... 제가 너무 안 좋게 생각하는 건지... 이사하는 과정에서 제가 너무 당해서 그런지 세상을 어둡게 보는 걸까요...). 이 보험은 수리 비용은 커버가 되는데, 수리하려면 타일을 깨부수어야 하고 다시 타일을 붙여야 하는데, 타일 다시 붙이는 비용은 커버가 안 되더라고요...ㅠㅠ 저희 집 욕실 타일도 큰 편이고 변기도 다시 들어내야 했어서 돈이 생각보다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보험으로 수리비 150만 원 정도는 커버가 되었고, 타일 깔고 변기 옮기는데 든 60만 원 정도는 제가 부담해야 했어요. 다행히 일이 커지진 않아서 이 정도였는데, 만약 아랫집 수리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1층이 아니라면 무조건 추천하는 보험입니다...
6. 연금저축보험
- 가입한 보험 상품명 : 교보생명 연금저축 보험, 롯데손해보험 연금저축보험
- 월 납입금 : 교보생명 24만 원/월, 롯데손해보험 5만 원/월
- 핵심특약 : 특약이 있다기보다는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위해 가입한 금액입니다.
- 장점 : 세액공제
- 단점 : 낮은 이익률, 납입기간 10년
- 가입경로 : 취업한 후 1년 지난 후부터 매년 연금저축보험 가입해서 세액공제 혜택을 받아왔습니다. 사실상, 혼자 사는 사람이 유일하게 받을 수 있는 세액 공제죠. 이미 초창기에 들었던 연금저축보험 1건, 예전 회사에서 가입했던 연금저축보험 1건(반은 회사가 내주는 조건) 총 2건은 이미 완납하였습니다. 교보생명의 경우, 2027년 12월까지 납입하면 끝나고 롯데손해보험도 2027년 상반기에 납입하면 끝납니다. 그렇게 되면, 여유자금이 생기면 추가로 납입할 예정이고 새로운 연금저축보험 가입은 안 할 계획입니다. 지금부터 10년은 넘게 더 일해야 하는 상황이긴 한데, 10년 납입할 자신은 없달까요? 빚이 많으니 일단 빚을 좀 더 갚는 데 집중해야 해서요...ㅠ.ㅠ 노후가 걱정되긴 합니다만
저는 이렇게 크게 6가지 종류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데요(530,380원/월), 솔직히 요즘은 보험료가 부담되긴 합니다... 다른 분들은 제 나이대에 어느 정도 가입되어 있으실지 궁금하긴 합니다. 남들보다 보험료 많이 내고 있다는데, 그만큼 보장은 많이 받는지 궁금해요.
실제로, 제 친구의 경우에는 실비보험에 치과치료도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는데요, 그런 가성비 보험을 놓쳐서 아쉽기도 해요 ㅎㅎ 임플란트 한번 해봤는데, 치료비 비싸거든요. 여러분도 보험 가입하실 때, 이것저것 꼼꼼히 비교해서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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