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주 교수의 저서 텐배거 포트폴리오에서 희토류 및 심해 로봇 분야를 강조하는 이유는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의 구조적 변화와 자원 안보라는 거대한 흐름을 읽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전망하는 핵심적인 사업 트렌드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1. 희토류: '피지컬 AI' 시대의 필수 비타민
김학주 교수님은 AI가 소프트웨어(사이버 AI)를 넘어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로봇(피지컬 AI)으로 진화하면서 핵심 광물의 중요성이 폭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구리의 대체재 및 고효율 자석: 로봇은 수많은 관절마다 모터가 들어갑니다. 현재는 구리가 주로 쓰이지만, 구리 가격이 급등하거나 더 강력한 출력이 필요할 경우 희토류를 사용한 영구자석이 필수적입니다.
- 신냉전과 자원 무기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국이 장악한 희토류 공급망에서 벗어나려는 '공급망 다변화'가 전 세계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외 지역의 희토류 채굴 및 정제 기업의 가치가 재평가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입니다.
- 에너지 전환의 핵심: 전기차, 풍력 발전기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서도 희토류는 '산업의 비타민' 역할을 하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실제로 희토류는 심심치않게 뉴스에 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중요 광물이라는 거겠죠. 우리나라에도 이런 희귀 광물이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2. 심해 로봇: 육지 자원의 한계와 마지막 프런티어
심해 로봇은 단순히 로봇 산업의 확장이 아니라, 인류가 직면한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할 '도구'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심해저 광물 채굴: 육지의 광산은 점차 고갈되거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반면, 심해 5km 아래에는 망간단괴 등 희토류와 코발트, 니켈이 풍부하게 매몰되어 있습니다.
- 인간의 한계를 넘는 'Physical AI': 심해는 높은 수압과 어둠 때문에 인간이 직접 작업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극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심해 로봇이 이 자원을 캐낼 유일한 대안이 됩니다.
- 휴머노이드의 첫 번째 실전 배치: 김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일상을 돕기 전, 가장 먼저 투입될 고부가가치 현장 중 하나로 심해 광산을 꼽습니다. 이는 로봇 기술이 자원 확보라는 국가적 생존 전략과 맞물려 있음을 시사합니다.
아직까지 심해는 뭔가 너무 먼 미래처럼 느껴지는데, 이 부분도 어느새 가까이 온 걸까요? 이부분은 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 요약: 왜 이 두 분야인가?
결국 희토류는 로봇을 만드는 핵심 소재이고, 심해 로봇은 그 소재(자원)를 확보하는 수단입니다. 김학주 교수는 이 두 분야가 서로를 견인하며 '자원 확보 → 기술 혁신 → 부의 창출'이라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가졌느냐보다, 누가 더 효율적으로 물리적 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움직일 AI(로봇)를 가졌느냐가 패권을 결정할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qOAwVr3ULc
위 영상은 김학주 교수가 직접 출연하여 왜 휴머노이드의 첫 임무가 심해 희토류 채굴인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떤 기술적 변화가 일어나는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좋았어요. 추천드립니다!!
김학주 교수님의 텐배거 포트폴리오와 관련 강연들에서 강조하는 성장 시나리오 이면에는 투자자가 반드시 유의해야 할 구조적 리스크들이 존재하는데요, 희토류와 심해 로봇 산업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핵심 리스크들을 3가지 측면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1. 희토류 산업의 주요 리스크
- 중국의 자원 무기화 및 공급망 통제: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정제 시장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가공 기술 및 설비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서구권 기업들이 자생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속도보다 중국의 규제 속도가 빠를 경우 단기적 원재료 수급 불균형 및 가격 폭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환경 규제 및 정제 과정의 독성 물질: 희토류는 채굴보다 '정제' 과정이 까다롭습니다. 황산, 암모니아 등 독성 화학물질이 대량 사용되며 방사능 물질(토륨 등)이 배출됩니다. 선진국 내에서 정제 시설을 건설할 때 강력한 환경 규제와 지역 주민의 반대(NIMBY)는 사업 지연의 큰 변수입니다.
- 대체 소재(Rare-earth-free) 개발: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은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희토류 없는 영구자석'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페라이트(Ferrite) 자석이나 다른 합성 소재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경우, 희토류의 전략적 가치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리스크가 있습니다.
2. 심해 로봇(및 심해 채굴) 산업의 주요 리스크
- 해양 생태계 파괴 및 국제적 반대: 그린피스 등 글로벌 환경 단체와 과학계는 심해 채굴 로봇이 해저 바닥을 긁는 과정에서 미지의 생태계가 영구적으로 파괴되고, 발생하는 퇴적물과 소음이 고래 등 해양 생물에 치명적이라고 경고합니다. 이는 기업들에게 강력한 ESG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 국제법적 불확실성 (ISA 규제): 심해저 자원은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규정되어 있어 국제해저기구(ISA)의 승인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채굴 지침에 대한 회원국 간 의견 차이가 커서, 상업적 채굴 허가가 계속 지연되거나 매우 까다로운 조건이 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극한 환경에서의 기술적 신뢰성: 수심 5,000m 이상의 초고압, 어둠, 저온 환경에서 로봇이 장기간 고장 없이 작동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난도가 높습니다. 유지보수 비용이 채굴 수익보다 커질 경우 경제성이 떨어져 산업 성장이 정체될 수 있습니다.
3. 공통 리스크: 높은 자본 지출(CAPEX)과 금리 민감도
- 김학주 교수가 언급하는 텐배거 종목들은 대개 초기 시설 투자 비용이 막대한 장치 산업입니다. 금리가 높게 유지되거나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 수익이 나기까지 견뎌야 하는 '데스 밸리(Death Valley)' 구간을 넘기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 출처: 텐배거 포트폴리오
강연/인터뷰: 유튜브 채널 '86번가' 및 '김학주 리서치' 출연 영상 - 심해 로봇의 기술적 완성도와 지정학적 리스크 언급,
그린피스(Greenpeace): 심해 채굴의 환경적 영향 보고서 (2023~2024)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희토류 공급망 현황 및 시사점" (중국 수출 통제 리스크 분석)
ISA(국제해저기구): 심해저 광물 채굴 규정안 논의 회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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